메리로드 Mary Road
사진: Gregory Hayes · Unsplash

가이드 · 읽는 데 6분

처음 가는 성당 미사, 이렇게 참례해요 — 순서·응답·영성체까지

성당 미사에 처음 가 보려는 분을 위해 정리했어요. 미사 순서와 서고 앉는 때, 꼭 알아 둘 응답, 신자가 아닐 때 영성체 시간에 어떻게 하는지, 옷차림과 미사 시간 찾는 법까지 한 번에 알려 드려요.

성지에 갔다가 마침 미사 시간이 되었거나, 성당 미사가 궁금해 한번 가 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처음이면 언제 일어서고 앉는지, 무슨 말을 따라 해야 하는지 몰라 긴장되죠.

미사의 흐름만 알고 가면 훨씬 편해요. 처음 참례하는 분이 알아 두면 좋은 것들을 정리했어요. 성당 안에서 지킬 기본 예절은 처음 가는 성당 방문 예절에 따로 정리해 뒀어요.

이 글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미사 통상문과 「간추린 미사 전례 지침」, ‘신자가 되려면’ 안내, 가톨릭 굿뉴스 교회법전, 가톨릭평화방송 미사통상문, 가톨릭신문(2017~2026년)·가톨릭평화신문(2021년)·가톨릭뉴스 지금여기(2013년) 기사, 서울대교구 안내를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미사는 이렇게 흘러가요

미사는 크게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두 부분으로 이뤄져요. 그 앞뒤에 시작과 마침 예식이 있어요.

순서 무엇을 하나요
시작 예식 입당, 인사, 참회, 자비송, 대영광송, 본기도
말씀 전례 성경 독서, 복음, 강론(신부님 말씀), 신앙 고백, 보편 지향 기도
성찬 전례 예물 준비, 감사 기도
영성체 예식 주님의 기도, 평화의 인사, 영성체
마침 예식 공지, 강복, 파견

언제 서고, 언제 앉나요

주변 사람들을 따라 하면 돼요. 주교회의 미사 통상문과 전례 지침에 나온 큰 흐름은 이래요.

  • 서요 — 입당할 때, 복음 환호송과 복음을 들을 때, 신앙 고백, 주님의 기도, 영성체 후 기도
  • 앉아요 — 독서를 들을 때
  • 무릎을 꿇거나 깊이 절해요 — 감사 기도 가운데 빵과 포도주를 축성하는 부분. 한국 주교회의는 무릎을 꿇는 대신 깊은 절을 할 수 있게 했어요.

이 응답만 알아 두세요

미사 중에 신부님 말에 신자들이 함께 대답하는 부분이 있어요. 주교회의 미사 통상문에 나온 대표적인 응답이에요.

신부님·독서자 함께 하는 응답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독서 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마음을 드높이. 주님께 올립니다.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마칠 때)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또한 사제와 함께’라고 했지만, 2017년 12월 대림 제1주일부터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로 바뀌었어요. 말이 익숙하지 않으면 따라 하지 않고 조용히 들어도 괜찮아요.

영성체 시간에는 어떻게 하나요?

미사 후반에 신자들이 앞으로 나가 동그란 빵(성체)을 받는 시간이 있어요. 이것을 영성체라고 해요.

교회법은 세례를 받은 사람만 성체를 모실 수 있다고 정하고 있어요. 그래서 세례를 받지 않았다면 성체를 받지 않아요. 세례받은 어린이도 첫영성체 전까지는 모시지 않아요.

신자가 아니라면 자리에 앉아 조용히 기다리면 돼요. 본당에 따라서는 줄에 서서 신부님께 축복을 받기도 하는데, 하는 방법이 성당마다 다를 수 있으니 처음에는 자리에서 기다리는 게 가장 편해요.

옷차림과 기본 예절

  • 옷차림 — 가톨릭신문에 따르면 교회가 미사 복장을 따로 정해 두지는 않았어요. 다만 많은 성당이 민소매, 반바지, 슬리퍼는 피해 달라고 안내해요. 단정하면 충분해요.
  • 도착 — 서울대교구 한 본당의 신앙생활 안내는 미사 시작 15분 전에 도착하자고 권해요.
  • 휴대폰 — 미사 중에는 꺼 두거나 무음으로 해 주세요.
  • 자리 — 가운데 통로는 신부님과 봉사자들이 다니는 길이라 가장자리로 다니는 게 좋아요.
  • 헌금(봉헌) — 미사 중 봉헌 시간이 있어요. 비신자도 꼭 내야 하는지 정한 공식 안내는 찾지 못했어요. 마음이 가는 만큼 하면 돼요.

미사 시간은 이렇게 찾아요

  • 서울 — 서울대교구 홈페이지의 ‘본당 → 본당 미사시간’에서 요일, 시간대, 지역으로 찾을 수 있어요.
  • 전국 —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앱의 ‘주변 성당/성지 찾기’로 가까운 성당을 찾고, 성당별 미사 시간을 볼 수 있어요.
  • 성지 — 메리로드 성지 목록에서 성지를 골라 전화번호와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세요.

미사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처음 가는 곳은 전화로 한 번 확인하는 게 좋아요.

미사를 미리 따라 해 보고 싶다면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앱에서 오늘의 미사, 미사 통상문, 그날의 독서와 복음을 볼 수 있어요. 가기 전에 한 번 읽어 보면 미사 중에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훨씬 잘 들려요.

자주 묻는 질문

신자가 아닌데 미사에 가도 되나요? 주교회의는 신자가 되려고 교리를 배우는 예비신자에게도 주일 미사에 참석하라고 안내해요. 세례를 받기 전부터 미사에 오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영성체만 하지 않으면 돼요.

미사는 얼마나 걸리나요? 성당과 미사 종류에 따라 달라요. 처음 가는 날은 넉넉히 시간을 비워 두세요.

늦게 도착하면 어떻게 하나요? 뒤쪽 빈자리에 조용히 앉으면 돼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실린 신부님의 답변에 따르면 ‘언제까지 와야 한다’는 정확한 규정은 없지만, 적어도 독서나 강론 전에는 오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아요.

신자가 되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 가까운 성당 사무실에서 예비신자 교리반에 등록하면 돼요. 주교회의 안내에 따르면 성당마다 1년에 한두 번 교리반을 열고, 주 1회씩 6개월에서 1년 정도 배워요. 성당에 가기 어렵다면 약 6개월 과정의 통신 교리도 있어요.


이 글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미사 통상문·「간추린 미사 전례 지침」·‘신자가 되려면’, 가톨릭 굿뉴스 교회법전(제842조·제912조), 가톨릭평화방송 미사통상문, 가톨릭신문(2017년 10월, 2019년 7월, 2024년 7월, 2026년 4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2013년 12월), 서울대교구 홈페이지 안내를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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