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드 · 읽는 데 6분
묵주기도 하는 법 — 처음이라도 순서대로 따라 할 수 있게
묵주기도는 묵주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바칠 수 있는 기도예요. 묵주 잡는 법부터 기도 순서, 요일별 신비(환희·빛·고통·영광), 10월이 묵주기도 성월인 이유, 묵주기도 길이 있는 남양 성모 성지까지 정리했어요.
10월은 천주교에서 묵주기도 성월이에요. 성당이나 성지에 가면 구슬을 하나씩 넘기며 조용히 기도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요. 그게 묵주기도예요.
묵주기도는 정해진 기도문을 순서대로 되풀이하면서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의 삶을 하나씩 떠올리는 기도예요. 가톨릭평화신문은 묵주기도를 묵주만 있으면 언제 어디에서라도 바칠 수 있는 기도라고 소개했어요. 처음이라도 순서만 알면 따라 할 수 있어요.
이 글은 가톨릭 굿뉴스 기도서(서울대교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일미사 전례 안내, 가톨릭평화신문(2001년)·가톨릭신문(1999·2017년) 기사, 남양 성모 성지 홈페이지를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묵주는 이렇게 생겼어요
| 부분 | 쓰임 |
|---|---|
| 십자가 | 기도를 시작하고 마치는 곳이에요 |
| 큰 알 | 주님의 기도를 바쳐요 |
| 작은 알 3개 | 시작할 때 성모송을 한 번씩 바쳐요 |
| 작은 알 10개 | 한 ‘단’이에요. 성모송을 10번 바쳐요 |
| 한 바퀴 | 10알짜리 단이 5개 있어요. 5단을 돌면 다시 십자가로 와요 |
묵주기도 순서
굿뉴스 기도서가 안내하는 순서예요. 기도문은 굿뉴스나 가톨릭 기도서 앱에서 찾아 그대로 읽으면 돼요.
- 시작 — 십자가를 잡고 성호경을 그어요. 십자가에 입을 맞추고 사도신경을 바쳐요.
- 첫 큰 알 — 주님의 기도를 한 번 바쳐요.
- 작은 알 3개 — 알마다 성모송을 한 번씩, 모두 세 번 바쳐요.
- 다음 알 — 영광송을 바쳐요. 원하면 이어서 구원을 비는 기도를 바쳐요.
- 1단 — 오늘 묵상할 신비의 첫 장면을 떠올리고, 큰 알에서 주님의 기도를 바쳐요. 작은 알 10개를 넘기며 성모송을 10번 바치고, 영광송으로 마쳐요. 원하면 구원을 비는 기도를 덧붙여요.
- 2~5단 — 같은 방법으로 다음 장면을 떠올리며 5단까지 이어 가요.
- 마침 — 십자가로 돌아와 성호경으로 마쳐요. 그 전에 성모찬송을 바쳐도 돼요.
정리하면 한 단은 주님의 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이에요.
요일마다 떠올리는 장면이 달라요 — 네 가지 신비
‘신비’는 묵상할 장면 묶음이에요. 신비마다 다섯 장면이 있어서 한 단에 하나씩 떠올려요. 한국 교회에서는 요일별로 이렇게 바쳐요.
| 신비 | 요일 | 떠올리는 장면 |
|---|---|---|
| 환희의 신비 | 월·토 |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 |
| 빛의 신비 | 목 | 예수님이 세상에서 가르치신 시절 |
| 고통의 신비 | 화·금 |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
| 영광의 신비 | 수·일 | 예수님의 부활과 성모님의 영광 |
굿뉴스 기도서에 실린 각 단의 장면은 이래요.
환희의 신비
- 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
- 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
-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
- 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
-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
빛의 신비
- 1단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심
- 2단 예수님께서 카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
- 3단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
- 4단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
- 5단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
고통의 신비
- 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
- 2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 맞으심
- 3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
- 4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
- 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
영광의 신비
- 1단 예수님께서 부활하심
- 2단 예수님께서 승천하심
- 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
- 4단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
- 5단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
원래 묵주기도는 환희·고통·영광의 세 신비, 15단이었어요. 2002년 10월 16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를 내면서 빛의 신비를 더해 지금의 20단이 됐어요.
10월이 묵주기도 성월인 이유
1571년 10월 7일, 성 비오 5세 교황이 꾸린 연합군이 묵주기도를 바친 뒤 레판토 해전에서 이겼어요. 교황은 이를 기려 10월 7일을 축일로 정했고, 지금은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지내요.
그 뒤 1883년 교황 레오 13세가 세계 평화와 죄인의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를 자주 바치자며 10월을 묵주 기도 성월로 정했어요.
처음이라면 이렇게 해 보세요
- 한 단부터 — 5단이 길게 느껴지면 하루 한 단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 시간 — 가톨릭 굿뉴스 이름으로 올라온 묵주기도 영상 안내에는 5단에 23~25분 정도 걸린다고 나와 있어요.
- 앱이나 영상과 함께 — 기도문이 익숙하지 않으면 굿뉴스 기도서를 보거나 영상을 따라 해 보세요.
- 지향 하나 — 시작할 때 누구를, 무엇을 위해 기도할지 하나 정해 두면 마음이 모여요.
메리로드 기도 탭의 ‘내 기도’에 지향을 적어 두고 매일 기도한 날을 체크해 보세요. 한 단씩이라도 이어 가는 게 눈에 보여요.
묵주기도 길이 있는 곳 — 남양 성모 성지
남양 성모 성지
경기 화성의 남양 성모 성지는 1991년 10월 7일, 한국 천주교에서 처음으로 성모 성지로 공식 선포된 곳이에요. 정식 이름은 ‘로사리오의 남양 성모 성지’예요. 로사리오는 묵주기도를 뜻해요.
성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숲 오솔길을 따라 지름 약 0.7m의 화강암 묵주알 224개가 4.5m 간격으로 놓여 있어요. 20단 묵주기도 길이에요. 알을 하나씩 짚으며 걸으면서 기도할 수 있어요. 매일 미사 30분 전에는 평화통일을 위한 묵주기도를 함께 바친다고 해요.
경기도의 다른 성지와 함께 다녀오고 싶다면 경기도 천주교 성지순례 코스를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신자가 아니어도 묵주기도를 해도 되나요? 가톨릭신문은 세례를 받지 않은 예비신자도 기도하려고 묵주를 지니는 건 큰 문제가 없다고 소개했어요. 묵주는 장식품이 아니라 기도 도구라는 점만 기억해 주세요.
꼭 5단을 다 해야 하나요? 혼자 바칠 때는 한 단씩 해도 괜찮아요. 여럿이 함께 바칠 때는 교회가 정한 순서를 따르는 게 좋아요.
‘구원을 비는 기도’는 꼭 해야 하나요? 굿뉴스 기도서는 각 단 끝에 ‘바칠 수 있다’고 안내해요.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돼요.
이 글은 가톨릭 굿뉴스 기도서 「묵주기도 바치는 방법」·「묵주 기도」(서울대교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일미사 「묵주 기도 성월」, 가톨릭평화신문(2001년 10월), 가톨릭신문(1999년 10월, 2017년 10월) 기사, 남양 성모 성지 홈페이지를 바탕으로 정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