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로드 Mary Road
사진: Lyricalcode Dusk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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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이 예쁜 성지·성당 7곳 — 느티나무·은행나무 아래 조용한 가을 여행

붉은 느티나무가 성당을 감싸는 풍수원, 연못에 낙엽이 뜨는 배론, 단풍길과 은행나무길이 이어지는 미리내까지. 관광공사가 소개한 가을 단풍 명소 성지·성당 7곳과 2026년 지역별 단풍 절정 시기를 정리했어요.

단풍 명소는 어디나 붐비기 마련이에요. 조금 조용한 곳에서 가을을 보내고 싶다면 성지와 오래된 성당을 찾아가 보세요. 백 년 넘은 성당 옆에는 그만큼 오래 자란 나무들이 있어서, 가을이면 성당과 단풍이 함께 물들어요.

신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둘러볼 수 있어요. 한국관광공사가 단풍 명소로 소개한 곳을 중심으로 일곱 곳을 골랐어요.

이 글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기사(2018~2025년), 국가유산포털, 산림청·국립수목원과 한국관광공사의 2026년 단풍 예측 보도, 인문360(2018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국가유산청 해설문, 경기일보(2012년)를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2026년 단풍, 언제 절정일까요?

산림청은 2026년 단풍이 10월 초 강원 북부에서 시작해 10월 하순에 전국이 절정일 거라고 예측했어요. 10월 8일 한국관광공사와 국립수목원이 공개한 단풍지도의 지역별 절정 예상일은 이래요.

지역 절정 예상
강원권 은행나무 10월 27일, 단풍나무 10월 28일
수도권 단풍나무 10월 29일, 은행나무 10월 31일
충북 단풍나무 10월 27일
세종 단풍나무 11월 2일, 은행나무 11월 4일
대구·경북 은행나무 11월 4일, 단풍나무 11월 6일
전북 11월 1~4일
경남 단풍나무 11월 8일
제주 11월 16~19일

이 글의 성지는 대부분 강원·충북·경기·충남에 있어서 10월 말부터 11월 초가 가장 좋아요.

1. 풍수원 성당 — 붉게 물든 느티나무

풍수원 성당강원 횡성군 · 옛 건물·문화유산 · 고요한 실내 · 숲길·산책

강원 횡성의 풍수원 성당은 성당 옆 큰 느티나무로 유명한 단풍 명소예요. 한국관광공사는 가을이면 성당 입구에서 붉게 물든 느티나무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어요.

정규하 신부가 1909년에 짓기 시작해 1910년에 완공한 성당이에요. 국가유산청은 한국인 사제가 지은 최초의 서양식 성당으로 소개하고, 1982년 강원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어요. 더 자세한 하루 코스는 풍수원 성당 하루 코스에 정리했어요.

2. 배론 성지 — 연못에 뜬 낙엽

배론 성지충북 제천시 · 숲길·산책 · 고요한 실내

충북 제천의 산골 성지예요. 한국관광공사는 ‘충청도 가을 단풍 명소’로 배론 성지를 꼽았어요. 붉은 단풍나무 뒤로 커다란 은행나무가 서 있고, ‘마음을 비우는 연못’ 위에 낙엽이 떠 있는 풍경이 사진 명소로 소개됐어요. 신자가 아닌 여행객도 이 풍경을 보러 찾는다고 해요.

황사영이 1801년 토굴에서 백서를 쓴 곳이고, 한국 첫 신학교가 있던 곳이에요. 2001년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됐어요.

3. 미리내 성지 — 단풍길과 은행나무길

미리내 성지경기 안성시 · 숲길·산책 · 고요한 실내

경기 안성의 미리내 성지는 한국관광공사 기사에 따르면 성지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붉은 단풍길이, 왼쪽 바깥으로는 은행나무길이 이어져요.

김대건 신부가 처음 묻혔던 곳이고, 어머니 고 우르술라도 아들 곁에 묻혔어요. 경기도의 다른 성지와 함께 돌아보고 싶다면 경기도 천주교 성지순례 코스를 참고하세요.

4. 공세리 성당 — 350년 된 나무들

공세리 성당충남 아산시 · 옛 건물·문화유산 · 전망 · 고요한 실내

충남 아산의 공세리 성당에는 수령 350년이 넘는 팽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가 있고, 그중 네 그루가 보호수예요. 문화체육관광부의 인문360은 늦가을 공세리 성당을 찾았을 때 입구부터 단풍과 노란 은행나무가 반겼다고 소개했어요.

지금의 고딕 양식 성당은 1922년에 완공됐다고 알려져 있어요. 1998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됐어요.

5. 솔뫼 성지 — 소나무숲 사이 늦가을

솔뫼 성지충남 당진시 · 숲길·산책 · 고요한 실내

충남 당진의 솔뫼 성지는 이름처럼 소나무가 많은 곳이에요. 한국관광공사 코스 기사에 ‘늦가을, 단풍으로 물든 솔뫼성지’ 사진이 실렸어요. 울창한 솔숲 가장자리를 따라 십자가의 길이 나 있어요.

한국 첫 사제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으로, 2014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어요. 생가는 복원된 건물이에요.

6. 용소막 성당 — 느티나무가 둘러싼 성당

용소막 성당강원 원주시 · 옛 건물·문화유산 · 고요한 실내

강원 원주 신림면의 작은 시골 성당이에요. 성당 둘레에 느티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요. 1914년 시잘레 신부가 직접 설계해 짓기 시작했고 1915년 가을에 완공했어요. 1986년 강원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어요. 풍수원 성당과 같은 원주교구라 함께 묶어 다녀오기 좋아요.

7. 천진암 성지 — 정약용이 노래한 단풍

천진암 성지경기 광주시 · 숲길·산책 · 전망

경기 광주 앵자봉 기슭의 천진암 성지는 지금의 단풍보다 오래된 기록으로 남은 곳이에요. 경기일보에 실린 다산연구소 칼럼에 따르면 정약용은 고향의 사계절 명소를 읊은 시에서 천진암의 가을 단풍 구경을 꼽았어요.

1779년 겨울 이곳에서 열린 강학 모임이 한국 천주교의 시작으로 이야기되는 곳이에요. 이벽, 권철신, 권일신, 이승훈, 정약종 다섯 분의 묘가 있어요.

가을 성지 나들이 팁

  • 성당 안에서는 미사나 기도 중인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사진은 밖에서 찍고, 안에서는 조용히 머물러 주세요. 처음 가는 성당 방문 예절을 한 번 읽고 가면 편해요.
  • 단풍 시기는 해마다 날씨에 따라 달라져요. 떠나기 전에 각 성지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메리로드 지도에서 ‘숲길·산책’ 분위기로 고르면 가을에 걷기 좋은 성지를 더 찾을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성당에 들어가지 않고 단풍만 보고 와도 되나요? 네. 성지와 성당 마당은 누구나 둘러볼 수 있어요. 미사 시간에는 조용히 해 주세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어디인가요? 일곱 곳 중에서는 경기 광주의 천진암과 안성의 미리내가 수도권에 있어요.


이 글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기사(풍수원 2023·2024년, 배론 2024년, 미리내 2025년, 솔뫼 2018년), 국가유산포털, SBS Biz·위키트리·파이낸셜뉴스(2026년 9~10월) 단풍 예측 보도, 인문360(2018년 12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국가유산청 해설문, 경기일보(2012년 6월)를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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