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 · 읽는 데 6분
천주교 서울 순례길 3코스 — 말씀의 길·생명의 길·일치의 길 44.1km
교황청이 승인한 국제 순례지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코스별로 정리했어요. 명동에서 삼성산까지 24곳, 말씀의 길·생명의 길·일치의 길의 거리와 순서, 처음 걷기 좋은 방법까지.
서울 한복판에 교황청이 인정한 순례길이 있어요. 이름은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에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서울시와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2015년에 함께 만들었고, 2018년 9월 아시아 최초의 교황청 공식 국제 순례지로 선포됐어요.
명동대성당에서 삼성산 성지까지 순례지 24곳을 3개 코스, 44.1km로 이어요.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매일 지나치던 종로·광화문·서울역 길이 전혀 다르게 보이는 길이에요.
코스 정보는 2018년 서울시 발표를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일부 장소는 공사 등으로 들어갈 수 없을 때도 있으니, 걷기 전에 해당 성지에 한 번 확인해 주세요.
3코스 한눈에 보기
| 코스 | 구간 | 거리 | 순례지 | 이런 길이에요 |
|---|---|---|---|---|
| 1코스 말씀의 길 | 명동대성당 → 가회동성당 | 8.7km | 9곳 | 초기 신자들이 처음 모여 신앙을 공부하던 자리를 따라가요 |
| 2코스 생명의 길 | 가회동성당 → 약현성당 | 5.9km | 9곳 | 신자들이 붙잡혀 갇히고 심문받던 관청 터를 지나요 |
| 3코스 일치의 길 | 약현성당 → 삼성산 성지 | 29.5km | 8곳 | 한강 쪽 순교 터와 묘소를 거쳐 관악산 줄기까지 가요 |
가회동성당과 약현성당은 두 코스가 만나는 곳이라, 세 코스를 이어 걸으면 한 줄로 이어져요.
1코스 말씀의 길 (8.7km)
명동대성당에서 출발해 을지로·종로를 지나 북촌 가회동성당에 도착해요.
- 명동대성당 — 1898년에 지어진 붉은 벽돌 성당, 국가 사적
- 김범우의 집터(장악원 터) — 초기 신자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던 집이 있던 자리
- 한국 천주교회 창립 터(이벽의 집터) — 한국 천주교 첫 신앙 모임이 시작된 자리
- 좌포도청 터 — 신자들이 심문을 받던 치안 관청 자리
- 종로성당 — 포도청 감옥 자리와 가까워 작은 기념 전시관이 함께 있는 성당
- 광희문 — 순교자들의 시신이 이 문을 지나 성 밖으로 옮겨졌다고 전해지는 곳
-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 한국 첫 신학교의 전통을 잇는 캠퍼스 (지금은 재건축 공사로 방문이 어려워요)
- 석정 보름 우물 — 조선에 온 첫 외국인 신부가 세례 때 이 물을 썼다고 전해지는 우물
- 가회동성당 — 북촌 한옥마을 골목의 한옥과 현대식 건물이 어우러진 성당
2코스 생명의 길 (5.9km)
북촌에서 광화문·종각을 지나 서소문, 약현성당까지 가요. 박해 때 신자들이 끌려가 갇히고 심문받던 관청 자리가 이어져요.
- 가회동성당
- 광화문 124위 시복 터 — 2014년 교황이 순교자 124명을 복자로 선포한 자리
- 형조 터 — 형벌을 맡던 관청 자리
- 의금부 터 — 큰 죄를 다루던 관청 자리, 신자들이 재판을 받은 곳
- 전옥서 터 — 조선 시대 감옥이 있던 곳
- 우포도청 터 — 많은 신자들이 갇혔던 치안 관청 자리
- 경기감영 터 — 경기도를 다스리던 관청 자리
-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 — 조선 시대 공개 처형장 자리, 지금은 잔디 공원과 지하 박물관
- 중림동 약현성당 — 1892년에 지어진 한국 최초의 서양식 성당
이 코스의 ‘터’들은 대부분 길가나 화단에 놓인 표석으로 남아 있어요. 건물을 찾기보다 표석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걸으면 놓치지 않아요.
3코스 일치의 길 (29.5km)
약현성당에서 용산·한강을 지나 관악산 줄기 삼성산 성지까지 가는 가장 긴 코스예요.
- 중림동 약현성당
- 당고개 순교성지 — 1839년 신자 열 명이 처형된 자리의 아담한 성지 성당
- 새남터 순교성지 — 한강 모래밭 처형장이던 자리,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곳
- 절두산 순교성지 — 한강 절벽 위, 1866년 많은 신자들이 순교한 곳
- 노고산 성지 — 순교자들이 묻혔던 언덕으로 전해지는 곳 (서강대학교 안)
- 용산 예수성심신학교 — 1890년대 붉은 벽돌 옛 신학교 건물, 문화재
- 왜고개 성지 — 순교자들이 묻혔던 고개, 지금은 성당과 작은 정원
- 삼성산 성지 — 순교한 프랑스 신부들의 묘소가 있는 산 중턱
29.5km는 하루에 다 걷기엔 길어요. 약현성당~절두산, 절두산~삼성산처럼 이틀에 나눠 걸으면 한결 여유로워요.
처음이라면 이렇게
- 반나절이면 1코스: 명동에서 북촌까지 8.7km, 도심이라 중간에 쉬기 쉬워요. 끝나면 북촌 골목 산책으로 이어져요.
- 짧게 맛보기라면 2코스: 5.9km로 가장 짧아요.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 근처라 길 찾기도 쉬워요.
- 강바람이 좋다면 3코스 앞부분: 새남터에서 절두산까지 한강 쪽 성지를 이어 걸어 보세요.
걷기 전에 알아 두면 좋아요
- 성당과 성지는 지금도 기도하는 곳이에요. 들어갈 때는 처음 가는 성당 방문 예절을 참고해 주세요.
- 표석만 있는 ‘터’는 지나치기 쉬워요. 메리로드 성지 화면의 주소와 길찾기를 함께 켜 두면 편해요.
- 성당·박물관마다 여는 시간이 달라요. 성지 화면의 홈페이지 링크에서 미리 확인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신자가 아니어도 걸을 수 있나요? 네.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길이에요. 도심 산책처럼 편하게 걸어도 괜찮아요.
세 코스를 다 걸어야 하나요? 아니요. 한 코스씩, 마음에 드는 구간만 골라 걸어도 돼요.
‘국제 순례지’가 뭔가요? 교황청이 공식으로 인정한 순례 장소라는 뜻이에요. 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2018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지정됐어요.
이 글은 2018년 서울시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코스와 장소 사정은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에 확인해 주세요.
이 글에 나온 성지
- 명동 대성당(명동 주교좌 성지 성당)
- 도심 속 쉼터
- 옛 건물·문화유산
- 고요한 실내
- 김범우의 집터(장악원 터)
- 도심 속 쉼터
- 한국 천주교회 창립 터(이벽의 집터)
- 도심 속 쉼터
- 좌포도청 터
- 도심 속 쉼터
- 종로 성당
- 도심 속 쉼터
- 고요한 실내
- 광희문 성지
- 도심 속 쉼터
- 옛 건물·문화유산
- 고요한 실내
- 가톨릭 대학교 성신 교정
- 도심 속 쉼터
- 석정 보름 우물
- 도심 속 쉼터
- 가회동 성당
- 도심 속 쉼터
- 옛 건물·문화유산
- 고요한 실내
- 광화문 124위 시복 터
- 도심 속 쉼터
- 형조 터
- 도심 속 쉼터
- 의금부 터
- 도심 속 쉼터
- 전옥서 터
- 도심 속 쉼터
- 우포도청 터
- 도심 속 쉼터
- 경기 감영 터
- 도심 속 쉼터
-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 성지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 도심 속 쉼터
- 고요한 실내
- 중림동 약현 성당
- 옛 건물·문화유산
- 도심 속 쉼터
- 고요한 실내
- 당고개(용산) 순교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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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남터 순교 성지
- 도심 속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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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두산 순교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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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예수 성심 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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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고개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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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산 성지
- 숲길·산책
- 전망